2009/12 - 1건
- 2009/12/29 2009년의 끝자락에서
2009년의 끝자락에서
일상적 주절거림
2009/12/29 10:59
얼마전에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모든 일들이 끝이 났고
다음달에 있을 공부 터 옮김을 앞두고 말년휴가 이후 정말 간만의 '의무감 없는 시간'을 보내고 있다.
마지막 여유라는 핑계 아래, 일년-이년 이라는 시간을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게 살아왔는데
지금도 그 끝자락이라는 아쉬움에 사로잡혀 여전히 열정적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.
여름방학 때부터 읽은 책들이 채 10권도 되지 않고
그나마 읽은 책의 종류를 보아도 깊은 생각 없이 쉬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.
블로그도 조용한지 오래. 사진 공간도 조용한지 오래.
그다지 나을 것도 없으면서 지금에 안주하고 있는건 아닌지.
나은 것이 많다고 착각하는 건지, 더 나아짐을 위한 고통을 외면하는 건지.
예전의 시간없음에 즐겁게 괴로워 하던 내 모습은 어디로 가버리고
너무 긴 시간을 어찌 보낼지 힘들게 괴로워 하는 내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요즘 나날들.
나는 요즘 그렇게 살고 있다.
(... 오랜만에 적는 나의 근황)
